- 주님과 함께하는 나의 하루
내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아뢰었더니 그가 그의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나의 부르짖음이 그의 귀에 들렸도다 (사무엘하 22:7).
- 다산, 어른의 하루
무위기소불위 무욕부소불욕 여차이이의 (無爲其所不爲 無欲其所不欲 如此而已矣, 맹자).
해석: 하지 않아야 할 것을 하지 않고, 원하지 않아야 할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와 같을 뿐이다.
- 평카박의 다짐
나에게 주어진 삶을 그저 살면서 주님께 아뢰어야 한다.
- ChatGPT
절박한 외침과 절제된 삶의 지혜
우리는 인생의 길목에서 때로는 절박하게 하늘을 향해 부르짖고, 때로는 욕망을 절제하며 묵묵히 길을 걷습니다. 사무엘하의 다윗과 맹자의 말은 서로 전혀 다른 시공간에서 등장하지만, 이 두 문장은 고난과 삶의 태도에 대한 깊은 통찰을 공유합니다.
고난 속에서 울려 퍼지는 기도 – 다윗의 간절함
“내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아뢰었더니…”라는 고백은 다윗의 절실한 마음을 보여줍니다. 고통과 위기의 순간에 그는 사람이나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께 직접 마음을 쏟아냅니다. 중요한 것은 그 외침이 “그의 귀에 들렸다”는 점입니다. 이는 고난 속에서 외치는 인간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신의 존재와 그 관계의 친밀함을 드러냅니다.
다윗의 기도는 단순한 종교적 의식이 아니라, 인생의 가장 어두운 순간에도 하늘을 향해 목소리를 내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상징합니다. 고난은 침묵을 강요하지만, 믿음은 그 침묵을 뚫고 외침으로 이어집니다.
‘하지 않을 것’과 ‘원하지 않을 것’ – 맹자의 무위와 무욕
맹자의 말, “무위기소불위 무욕부소불욕 如此而已矣”는 군자의 삶의 태도를 말합니다. 이 말은 억지로 무엇을 하지 않고, 욕심 없이 욕하지도 않는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고 절제된 삶의 방식입니다. 이는 고요하고 중심을 잃지 않는 내면의 상태를 보여줍니다.
맹자는 외부 환경에 따라 휘둘리지 않고, 본성이 이끄는 방향으로만 행동하고 욕망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도덕적 자율성과 자기 절제를 강조하는 사유로, 고요함 속에 더욱 큰 힘이 있음을 나타냅니다.
부르짖음과 침묵 사이에서
다윗은 고난 중 부르짖고, 맹자는 욕망 없이 조용히 머문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둘은 서로 모순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생의 서로 다른 국면에서 필요한 두 가지 태도를 보여줍니다. 위기 속에서는 외쳐야 하고, 평온 속에서는 절제해야 합니다.
다윗의 부르짖음은 신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고백이고, 맹자의 무위는 자아와의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통찰입니다. 이 두 태도는 우리가 삶의 다양한 국면에서 어떻게 대응할지를 알려주는 양면의 지혜입니다.
결국, 인생은 때로 절박하게 외쳐야 하고, 때로는 욕망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고난과 평온, 외침과 침묵이 조화를 이루는 삶, 그것이 바로 지혜로운 존재의 모습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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