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과 함께하는 나의 하루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사도행전 20:24).
- 다산, 어른의 하루
하위근 금일가위물지명일 조신가위물지만간 (何爲勤 今日可爲勿遲明日 朝辰可爲勿遲晩間, 여유당전서).
해석: 부지런함이란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며, 아침에 할 수 있는 일을 저녁까지 미루지 말라는 것이다.
- 평카박의 다짐
말씀을 전할 수 있을 때 전해야 한다.
- ChatGPT
오늘을 살아내는 사명 – 사도 바울과 조선 선비의 시간관
삶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이 질문은 시대와 문화를 초월하여 인간에게 던져지는 근본적인 물음입니다. 오늘 우리는 사도행전 20장 24절의 말씀과 조선 시대 여유당(다산 정약용)의 경구에서 이 물음에 대한 두 가지의 응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비록 출처와 형식은 다르지만, 이 두 문장은 인생을 바라보는 통찰에서 놀라운 공통점을 보여줍니다.
사명을 향한 단호한 결단 – 사도 바울
사도 바울은 자신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고백합니다.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그는 "달려갈 길",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문장은 단순한 종교적 열정이 아니라, 삶의 목표를 중심에 두고 그 외의 모든 것을 부차적인 것으로 두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바울에게 삶은 '사명'이라는 명확한 기준에 따라 평가되고, 그 기준 앞에서 생명조차 가치의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립니다.
오늘의 시간을 붙잡으라 – 여유당 정약용
“하위근 금일가위물지명일 조신가위물지만간(何爲勤 今日可爲勿遲明日 朝辰可爲勿遲晩間)”은 시간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정약용의 권고입니다. ‘무엇을 부지런히 하려는가? 오늘 할 수 있는 일은 내일로 미루지 말고, 아침에 할 수 있는 일은 저녁으로 미루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 문장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순간을 붙잡는 지혜를 강조합니다. 게으름이나 미루는 습관은 결국 삶을 소홀히 여기는 것이라는 그의 철학이 드러납니다.
사명의식과 시간의식의 만남
이 두 문장은 한 가지 공통된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삶을 허투루 살지 않겠다는 결단입니다. 사도 바울은 영적인 사명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고, 정약용은 일상의 순간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시간에 대한 철저한 자각을 촉구합니다. 각각 종교적, 철학적 맥락은 다르지만, 모두 삶을 목적 있는 여정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깊은 공명을 이룹니다.
이런 태도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삶을 어떤 기준으로 바라볼 것인가? 무엇이 중요한가? 그리고 오늘, 지금 이 순간을 우리는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사도 바울과 정약용이 들려주는 이 두 문장은 우리로 하여금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진지한 삶의 자세임을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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