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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21(금) 평온 속 올바른 감정

평카박 2025. 11. 2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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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과 함께하는 나의 하루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로마서 5:5-6).

- 다산, 어른의 하루

희로애락지미발 위지중 발이개중절 위지화 (喜怒哀樂之未發 謂之中 發而皆中節 謂之和, 중용).

해석: 희로애락이 생겨나지 않은 평온한 상태를 '중'이라 하고, 질서에 맞게 감정을 발현하는 것을 '화'라고 한다.

- 평카박의 다짐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평온한 가운데 올바른 감정을 나타내자.

- ChatGPT

부어지는 사랑, 이루어지는 화(和)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사랑이 성령으로 우리 마음에 부어진다”고 말하며, 그 사랑의 출발점을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해 죽으셨다”는 사실에 둔다(롬 5:5–6). 공자는 “희로애락이 아직 발하지 않은 상태를 중(中), 발하여 모두 절도에 맞는 것을 화(和)”라 했다(『중용』). 두 전통은 다른 언어를 쓰지만 하나의 주제를 가리킨다. 사랑이 중심을 세우고, 그 중심에서 감정과 삶이 조화를 이룬다.

사랑이 세우는 ‘중(中)’

중(中)은 텅 빈 무감정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기준점이다. 바울의 언어로 말하면 그 기준은 인간의 공로가 아니라 먼저 우리를 찾아온 사랑이다. 성령이 부어주는 사랑은 마음의 바닥을 채워 중심을 잡아 준다. 중심이 서야 기쁨과 분노와 슬픔과 즐거움이 휘몰아쳐도 마음이 부서지지 않는다.

십자가가 만든 절도의 기준

“기약대로” 이루어진 십자가는 사랑의 척도를 보여 준다. 값없이 먼저 주어진 사랑은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절도를 부여한다. 기쁨은 방종이 아니라 감사로, 분노는 파괴가 아니라 정의로, 슬픔은 절망이 아니라 연민으로, 즐거움은 향락이 아니라 나눔으로 방향을 잡는다. 이것이 『중용』이 말한 화(和), 곧 조화다.

‘부음’과 ‘발함’의 만남

바울은 사랑이 위에서 아래로 부어진다고 말하고, 『중용』은 감정이 안에서 밖으로 발한다고 묘사한다. 방향은 달라도 두 그림은 맞물린다. 부어진 사랑이 안쪽의 중심을 만들고, 그 중심이 밖으로 드러날 때 발함은 화로 귀결된다. 조화는 기술이 아니라 선물에서 비롯된 결과다.

시간 속에서 드러나는 평형

‘기약대로’라는 말은 조화가 즉흥적 감정 관리가 아니라 시간 속에서 성취되는 역사임을 일깨운다. 연약함의 때에 시작된 사랑은 우리의 시간 속에서 중심을 단단히 하고, 그 중심이 일상의 장면마다 절도를 만들어 간다. 그리하여 조화는 순간적 균형이 아닌, 사랑이 지켜 주는 지속 가능한 평형이 된다.

요약하면, 성령이 부어 주신 사랑은 마음의 중심을 세우고, 그 중심은 감정의 발함을 절도로 이끌어 화(和)를 이루게 한다. 신학의 언어와 유학의 언어가 서로를 비추며 말한다. 은혜가 중심을 만들고, 그 중심이 삶을 아름답게 조율한다.

- 이미지

부어진 빛이 마음의 중심을 채우고, 네 가지 감정이 그 주위를 균형 있게 순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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