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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ruth

좋은 말 + 좋은 말 = 좋은 말

'26.03.25(수) 적당히 = 적당히

평카박 2026. 3. 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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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과 함께하는 나의 하루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 내가 그를 사랑하는도다 그의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므로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 (시편 116:1-2).

- 다산, 어른의 하루

효계량부득 함위천하경박자 소위화호불성 반류구자야(效季良不得 陷爲天下輕薄子 所謂畵虎不成 反類狗者也, 후한서).

해석: 두계량을 본받으려다 그만큼 되지 못한다면 경박한 사람이 되고 만다. 호랑이를 그리려다 개와 비슷한 그림을 그리게 되는 것이다.

- 평카박의 다짐

무엇이든 적당히 한다면 적당한 결과 밖에 얻지 못한다.

- ChatGPT

모방과 진정성 사이, 인간의 선택

인간은 끊임없이 배우고 닮아가며 성장하는 존재다. 누군가를 본받고 그 길을 따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우리는 중요한 질문에 직면한다. ‘나는 누구를, 어떻게 닮아가고 있는가?’ 그리고 ‘그 모방은 나를 진정한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가?’라는 물음이다. 시편의 고백과 후한서의 경구는 이 질문에 대해 서로 다른 방향에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귀 기울이시는 존재와의 관계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 내가 그를 사랑하는도다”라는 구절은 인간과 절대적 존재 사이의 관계를 강조한다. 여기서 핵심은 ‘들으심’이다. 단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목소리를 듣고 반응하는 대상이 있다는 사실이 사랑과 신뢰의 기반이 된다.

이 고백은 인간이 외부의 기준이나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내면의 진실한 목소리를 향해 나아갈 때 비로소 깊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관계는 일회적인 감정이 아니라 “평생에 기도하리로다”라는 지속적인 태도로 이어진다.

즉, 진정성 있는 삶은 누군가를 억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믿고 의지하는 대상과의 깊은 연결 속에서 형성된다. 이 연결은 외형적인 모방이 아닌 내면의 변화와 방향성을 만들어낸다.


잘못된 모방이 가져오는 결과

반면 후한서의 구절 “호랑이를 그리려다 개를 닮는다”는 표현은 무분별한 모방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이는 단순히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본질을 잃어버리는 상태를 지적한다.

누군가를 흉내 내는 것은 쉬워 보이지만, 그 대상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채 겉모습만 따라 하면 오히려 더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운 결과를 낳는다. 결국 사람들은 그 모습을 가볍고 얕은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

이 말은 단순한 풍자가 아니라, 인간이 외부의 기준에만 의존할 때 얼마나 쉽게 방향을 잃는지를 보여준다. 모방은 배움의 시작일 수 있지만, 그것이 목적이 되는 순간 본질은 사라진다.


진정한 배움은 내면에서 시작된다

두 문장을 함께 바라보면 하나의 공통된 메시지가 드러난다. 진정한 삶은 외형적 모방이 아니라 내면적 관계와 이해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시편의 고백은 ‘듣고 응답하는 관계’를 통해 진정성이 형성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후한서의 경구는 ‘이해 없는 모방’이 얼마나 쉽게 왜곡으로 이어지는지를 경고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누구를 닮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닮아가느냐다. 깊이 이해하고 내면화된 변화는 자연스럽게 삶에 스며들지만, 얕은 모방은 겉돌 뿐이다.


모방을 넘어, 나만의 방향으로

우리는 모두 영향을 받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 영향이 나를 더 나답게 만드는지, 아니면 나를 흐릿하게 만드는지는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

진정한 성장은 누군가를 그대로 복제하는 데 있지 않다. 오히려 그 본질을 이해하고, 자신의 삶 속에서 새로운 형태로 구현하는 데 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닮으려는 대상’이 아니라, ‘닮아가는 방식’이다. 내면의 깊은 이해와 진실한 관계를 통해 형성된 변화만이 지속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결국 호랑이를 그리려다 개를 닮는 길로 들어설 수밖에 없다.


들음과 이해, 그리고 선택

한쪽에서는 귀 기울여 주는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 사랑과 지속성이 생겨나고, 다른 한쪽에서는 이해 없는 모방이 왜곡과 가벼움을 낳는다. 이 두 메시지는 서로 다른 듯하지만, 결국 하나의 방향을 가리킨다.

바로 ‘진정성 있는 삶’이다.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겉모습을 따라가며 흔들릴 것인지, 아니면 깊이 듣고 이해하며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갈 것인지. 그 선택이 결국 우리의 삶을 결정짓는다.

- 이미

빛 속의 관계와 어둠 속의 모방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선 인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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