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과 함께하는 나의 하루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립보서 3:14).
- 다산, 어른의 하루
계씨부어주공 이구야위지취렴이부익지 자왈 비오도야 소자 명고이공지 가야(季氏富於周公 而求也爲之聚斂而附益之 子曰 非吾徒也 小子 鳴鼓而攻之 可也, 논어).
해석: 계씨가 주공보다 부유함에도 염구는 많은 세금을 거둬 재산을 더 늘려줬다. 이에 공자가 말했다. "그는 나의 제자가 아니다. 북을 울려 그의 죄를 다르려라."
평카박의 다짐: 나의 지향점이 세상의 것에만 집중하지 않게 하자.
ChatGPT:
목표를 향한 바른 길 – 믿음과 도덕의 기준
삶에서 '무엇을 향해 달려가야 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그 길을 가야 하는가'는 인간의 행동을 결정짓는 중요한 두 축입니다. 빌립보서와 논어에서 발췌한 두 문장은, 이 두 질문에 대해 서로 다른 시대와 배경 속에서 놀랍도록 통찰력 있는 해답을 제시합니다.
1.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노라" – 방향 있는 삶의 열정
바울은 빌립보서 3장 14절에서 신앙의 목표를 ‘푯대’로 비유합니다. 그는 단순히 달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향해 달려갑니다. 이 구절은 신앙인이 가져야 할 방향성 있는 삶의 태도를 강조합니다. 삶의 의미와 가치가 외적 성공이 아닌, 신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데 있다는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이 문장은 흔들림 없는 신념과 목적의식을 보여주며, 신앙적 이상을 좇는 태도가 얼마나 열정적이고 집중적인지를 잘 나타냅니다. 달리는 행위는 수동적 신앙이 아닌, 능동적인 삶의 실천을 상징합니다.
2. "비오도야, 소자 명고이공지" – 도를 잃은 부를 경계하다
한편 논어에서 공자는 계씨(계강자)가 주공보다 더 부유함에도 불구하고, 그 밑에서 일하는 추구(구야)가 부를 더 모으려 애쓰는 것을 비판합니다. 그는 “그는 나의 무리가 아니다”라며, 바른 도(道)를 따르지 않고 부를 쌓는 행위를 부정합니다. “작은 이들이여, 북을 울려 그를 공격하라”고 말하는 부분에서는 단순한 질책을 넘어, 사회적 윤리와 도덕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의 자세를 엿볼 수 있습니다.
공자의 입장은 물질적 성공이 도덕적 정당성을 담보하지 못하며, 오히려 올바른 도를 따르는 것이 더 중요한 가치임을 말해줍니다. 특히 지도자나 권력자들이 윤리를 저버릴 때, 지식인과 백성이 이를 비판할 수 있어야 함을 시사합니다.
3. 신앙의 열정과 도덕의 기준, 그 조화
이 두 문장은 겉보기에는 신앙과 윤리, 동서양의 문화라는 큰 차이를 보이지만, 본질적으로는 ‘올바른 목적’과 ‘바른 방법’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맥을 같이합니다. 바울은 신의 부르심이라는 궁극의 가치를 향해 흔들림 없이 달리고, 공자는 도덕적 원칙이 무너질 때 이를 바로잡아야 함을 말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목표와 유혹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 안에서 무엇을 향해, 어떻게 달릴 것인가는 여전히 중요한 질문입니다. 이 두 고전은 그 질문에 대한 고요하지만 단호한 해답을 줍니다. 방향 있는 열정과 도덕적 분별력이야말로, 삶의 진정한 ‘푯대’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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