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과 함께하는 나의 하루
빌립과 내시가 둘 다 물에 내려가 빌립이 세례를 베풀고 둘이 물에서 올라올새 주의 영이 빌립을 이끌어간지라 내시는 기쁘게 길을 가므로 그를 다시 보지 못하니라(사도행전 8:38-39).
- 다산, 어른의 하루
여혜 약동섭천 유혜 약외사린(與兮 若冬涉川 猶兮 若畏四隣, 도덕경).
해석: 신중하라 한겨울에 살얼음 낀 시냇가를 건너듯. 두려워하라 사방이 에워싸인 듯.
평카박의 다짐: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날지 모르니 신중하며 살아가자.
ChatGPT:
"물가에서의 신중함과 기쁨의 여정"
도덕경의 구절인 “與兮 若冬涉川 猶兮 若畏四隣”(함께함이란 마치 겨울에 내를 건너듯이, 두려워하듯 사방을 조심스럽게 경계한다)과 사도행전 8장 38-39절에서 빌립과 에티오피아 내시의 이야기는 서로 다른 맥락에서 같은 진리를 전달합니다. 즉, 삶의 여정에서의 신중함과 믿음을 통한 기쁨의 발견입니다.
1. 겨울에 강을 건너듯 신중하게
노자의 이 구절은 삶과 관계에 있어 신중함을 강조합니다. 겨울에 강을 건넌다는 것은 위험과 불확실함 속에서 한 걸음 한 걸음 주의를 기울인다는 의미입니다. 인간은 강을 건널 때 발 밑의 물살을 살피고,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경계합니다. 마찬가지로 삶과 관계, 혹은 믿음의 여정에서도 우리는 사방을 둘러보며 경계하고 조심스럽게 나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이 신중함은 두려움에서만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자연과 상황을 존중하며 조화롭게 나아가려는 태도입니다. 이러한 자세는 겸손과 경외로 이어지며, 우리가 더 나은 길로 나아가도록 돕습니다.
2. 믿음의 물가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다
사도행전의 이야기는 에티오피아 내시가 빌립과 함께 물가에 이르러 세례를 받는 장면을 그립니다. 물은 고대부터 정화와 새로운 출발을 상징해왔습니다. 이 내시의 세례는 신앙을 통해 새로운 삶의 문을 여는 순간이었고, 이후 그는 "기쁘게 길을 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세례의 순간입니다. 물가에 서서 신중하게 그 물에 들어가는 과정은 마치 겨울 강을 건너듯 조심스러운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물에서 올라오는 순간, 그의 마음은 더 이상 두려움이나 조심스러움에 갇혀 있지 않습니다. 그는 기쁨과 확신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떠납니다.
3. 신중함과 기쁨의 균형
노자의 도덕경과 사도행전의 메시지는 서로 연결됩니다. 믿음과 삶의 여정에서 우리는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겨울 강을 건너듯 주의 깊게, 발을 헛디디지 않도록 자신을 돌아보며 나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이 신중함은 결코 무겁고 두려운 짐으로 남아서는 안 됩니다.
신앙과 결단을 통해 한계를 넘어선 자는 결국 기쁨의 길을 걷게 됩니다. 에티오피아 내시처럼 우리도 신중하게 물에 들어가지만, 믿음으로 다시 일어서서 기쁨 가운데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맺음말: 조심스러운 시작, 그리고 기쁨의 결실
삶의 여정은 겨울 강처럼 험난하고 조심스럽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그 조심스러움을 통해 우리는 더 깊은 결단과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물가에서 결단한 에티오피아 내시처럼, 한 발 내딛고 나아갈 때 그 끝은 기쁨과 평안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삶의 강을 건너는 모든 순간에 신중함을 잃지 말되, 그 너머에 기다리는 기쁨과 믿음의 여정을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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