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과 함께하는 나의 하루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시편 16:2).
- 다산, 어른의 하루
기위인야효제 이호범상자 선의 군자무본 본립이도생 효제야자 기위인지본여(其爲人也孝弟 而好犯上者 鮮矣 君子務本 本立而道生 孝弟也者 其爲仁之本與, 논어).
해석: 효도하는 사람됨을 가졌음에도 윗사람을 해치기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다. 군자는 근본에 힘을 씀으로 도가 생겨난다. 효제는 인의 근본이다.
평카박의 다짐: 할 도리를 하면 주어진다.
ChatGPT:
참된 복과 인간됨의 본질
인생의 참된 가치와 인간됨의 뿌리를 묻는 두 문장이 있습니다. 하나는 신앙의 언어로, 다른 하나는 유교적 도리로 우리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이 두 문장은 겉으로 보기엔 전혀 다른 세계에서 온 것 같지만, 그 깊은 뜻에서는 인간 존재의 핵심을 향해 나아가는 공통된 울림을 지닙니다.
하나님 외에 복이 없다 — 시편 16:2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이 시편 구절은 신앙인의 고백이자 인생의 중심축을 드러냅니다. 여기서 복은 물질적 번영이나 세속적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오는 전인격적 만족과 평안을 의미합니다. ‘주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는 말은 다른 어떤 것도 진정한 복이 될 수 없음을 선언하며, 하나님과의 관계가 삶의 본질이라는 고백입니다.
이 구절은 인간이 스스로를 초월적 존재와의 연결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신학적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인간의 가치는 자신 안에서 나오지 않으며, 그 근원은 하나님께 있다는 믿음이 중심입니다.
효제와 인의 근본 — 논어
“그 사람됨이 효도하고 공손하면서 윗사람을 거스르기를 좋아하는 이는 드물다. 군자는 근본에 힘쓴다. 근본이 서야 도가 생긴다. 효도하고 공손함은 인(仁)의 근본이다.”
공자는 여기서 인간됨의 실천적 기준으로 ‘효(孝)’와 ‘제(悌)’를 들고 있습니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를 지키는 것이 곧 인(仁), 즉 인격적 완성의 출발점이라는 것입니다. 단순한 도덕 규범이 아니라, 인간다움의 뿌리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를 말합니다.
공자의 이 말은 인간 내면에서 비롯된 도리이며, 공동체와의 조화를 통해 실현되는 덕목입니다. 인(仁)은 추상적인 이상이 아니라, 일상적 관계 속에서 실현되는 현실적인 도입니다. 효제는 단순한 가족 윤리가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의 출발점이자 본질이 됩니다.
복과 근본의 교차점
시편의 “복”과 논어의 “근본”은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만, 공통의 방향성을 지닙니다. 그것은 바로 ‘인간 존재의 뿌리를 돌아보는 일’입니다. 시편은 그 뿌리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찾고, 논어는 그것을 가족 관계와 인간 도리에서 찾습니다. 전자는 신앙을 통한 존재의 확립이고, 후자는 덕을 통한 인간됨의 완성입니다.
두 문장은 모두 삶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묻고, 거기서부터 진정한 삶의 길이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궁극적으로 이들은 ‘무엇이 인간을 복되게 하는가?’, ‘어떻게 살아야 도에 이르는가?’라는 질문 앞에서 각자의 해답을 제시합니다.
이렇듯 신앙과 도덕, 종교와 철학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같은 본질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자신의 근원을 어떻게 인식하고, 그 인식을 어떻게 삶 속에서 구현해낼 것인가에 대한 깊은 사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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